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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장가, 공포영화 배경음악 생각대로 들리는 무정형 구조물
벚꽃 피고 벚꽃 진다. 그 말이 딱 맞다. 창천에 그래피티 퍼포먼스하듯 어지럽게 꽃잎이 벙글었는가 했더니 창졸간에 지고 마는 것이 4월 벚꽃이다. 저 찬란한 무상감. ‘모노노 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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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6·25 전쟁, 1128일의 기억] 중공군과의 대회전 (263) 공세에 들어간 중공군
1958년 중국 최고 권력자 마오쩌둥이 6·25전쟁에 참전했다 귀국한 중공군 장병들의 환영식 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. 중국은 50년 당시 240만 명에 달하는 해방군 병력을 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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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펠탑·둥팡밍주·치엔먼 ‘빛낸’ 세계 최고 조명 예술가
마주앉은 이 남자, 반짝반짝 눈밖에 안 보인다. 대화 상대를 집어삼킬 듯 빛나는 눈이 횃불처럼 휘황하다. 눈이 빛을 켜고 상대방을 발가벗기는 것처럼 보인다. 역시 빛을 다루는 조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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滿月이 뜨면 사랑하라, 全지구 개구리들 짝짓기
한반도 밤하늘에 휘영청 밝게 뜨는 한가위 보름달은 참으로 위대하다. 맑은 하늘에서 밝은 달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. 유독 한가위 보름달은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믿음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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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관이 명관 공포 특급 Best7
1위 나는 전설이다_리처드 매드슨 변이된 바이러스에 인류가 모두 흡혈귀가 되고, 홀로 살아남은 주인공이 그들과 맞선다는 줄거리. 그 당시 고고한 귀족의 흡혈귀 변신이나 조종당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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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 클립] Special Knowledge 20세기 안무가 9
17세기 프랑스의 루이 14세가 발레 중흥을 이끈 이후 발레는 오랜 기간 극장 무용의 전부였다.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몸짓으로 추앙받았다. 하지만 20세기 들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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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pecial Knowledge 뮤지컬 노래 베스트 7
뮤지컬은 음악이다. 대사가 없을 수도 있고, 춤을 안 출 수도 있지만 음악이 없는 건 뮤지컬이 아니다. 아무리 엉성한 스토리라도 관객은 내 가슴을 뻥 뚫어주는 노래 한 곡에 모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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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범한 것들을 조합해 만든 섬뜩함
1 마그리트의 빛(Light of Magritte·2009), 한성필 작, 크로모제닉 프린트, 122x152㎝ (갤러리 잔다리 제공) 크리스틴은 남자 친구 집에서 그 부모님과 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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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리스틴에 꼭 맞는 최현주는 ‘새로운 발견’
수백 년이 지나도 똑같은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하는 그림(회화) 등 시각예술에 비해 공연은 어떨 땐 ‘슬픈 예술’이 된다. 그 슬픔은 공연의 속성에서 비롯된 것인데, 하루살이 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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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Seoul Serenade] 한국의 노래방 예찬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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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pecial Knowledge 16일 막 오르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
세르비아 최초의 본격 ‘좀비 영화’를 아십니까. 대만 최초의 ‘슬래셔 무비’는 어떤가요. 요즘 국내 극장가에서 상영되는 영화들이 다양해졌다고는 하지만 이런 영화는 좀처럼 구경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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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Health & Study] 짝수 시간으로 자는 수면 습관을 길러 보세요
새 학기가 되면 가정마다 아침이 부산해진다. 주부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은 자녀를 깨우는 일. 늦게 잠을 자고, 늦게 일어나는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기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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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북카페] 고독 … 절망 … 세기의 전환 그림으로 위안받은 뭉크
뭉크의 자화상 ‘밤의 방랑자’(左)와 ‘주머니에 손을 넣은 자화상’. 두 작품 모두 1923∼24년에 그렸다. 같은 배경에서 같은 색조를 사용해 그린 그림이지만 ‘밤의 …’에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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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당신이 까치라면?" 기상천외한 옥스브리지 입시 면접 문제
“당신이 까치라면 무엇을 할 것 같나”(케임브리지대 자연대) “셰익스피어의‘한여름 밤의 꿈’과 지리학은 어떤 관계인가”(옥스포드대 지리학과) 영국도 본격적인 입시철이다. 옥스퍼드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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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책갈피] “잠자리 들라”며 야경대는 왜 나팔을 불었을까
『밤의 문화사』 로저 에커치 지음, 조한욱 옮김 돌베개, 560쪽, 2만5000원 17세기 초의 영국시인 토머스 미들턴은 “밤에는 잠자고 먹고 방귀 뀌는 것 밖에는 아무 일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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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자전거 타는 풍경이 아름다워지려면
크뢸러 뮐러 미술관.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약 80㎞ 떨어진 호그 벨루에 국립공원 안에 있다는 미술관이다. 2년 전쯤에 읽은 책에서 얼핏 접했을 뿐인데도 먼 나라의 낯선 이 미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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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글로벌책읽기] 다이어트 낙오자의 처절한 복수극
알론소 꾸에또-1954년 페루 출생. 70년대에 스페인에 거주했으며, 미국 텍사스의 오스틴 대학에서 ‘카를로스 오네띠’를 연구했다. 『밤의 욕망(Deseo de noche)』, 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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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배명복시시각각] 한여름 밤의 악몽
머리는 냉정하라고 말한다. 이럴수록 침착하고 차분해야 한다고 이성과 합리는 말을 하지만 가슴이 말을 듣지 않는다. 분노가 쌓이면 원한이 된다. 원한 앞에서 이성은 눈이 멀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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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정휘의 강추! 이 무대!
최종실의 타악세계8월 8일(수) 오후 7시30분국립국악원 예악당문의: 031-670-4744김덕수·이광수·김용배와 함께 ‘사물놀이’의 신화를 일구었던 최종실. 그가 중앙대학교 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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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신의 집으로 오세요
영국 공포영화의 걸작 ‘디센트’인간의 심연, 그 어둠을 향해 하강하다 요즘엔 여름마다 한국 공포영화가 몇 편씩 개봉된다. 날이 더워지면 오싹한 공포영화 하나 보러 가는 게 유행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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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
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즌2감독 조 단테 외│미국ㆍ캐나다ㆍ일본공포 영화의 장인들이 연출한 TV 시리즈 ‘마스터즈 오브 호러’의 두 번째 시즌. 에드거 앨런 포와 검은 고양이의 사연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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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NN 래리 킹 라이브 - [래리 킹 50주년 편]
# 래리 킹 50주년 나더러 '소프트볼'이라는데|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난 좋은 질문을 던지고|상대를 편안하게 하려고 해요 상대가 불편하면|나도 불편하고 날을 세워봤자|좋을 게 없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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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클릭!이한줄] 당신의 버스를 '긍정 에너지'로 채워라
"이거야! 탐험이란 이런 거야. 이런 순간을 위한 거라고. 산꼭대기에 서서 벌거벗은 몸 위로 차가운 빗방울이 떨어져 열기가 식는 걸 느끼는 것, 이 길들지 않은 성난 밤의 야성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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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진산의톡톡히어로] 드라큘라 백작
드라큘라(브램 스토커 지음, 열린책들)의 주인공 드라큘라 백작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. 흡혈귀의 대명사이자, 관능적인 공포의 아이콘인 밤의 제왕. 하지만 오늘은 그 드라큘라를 원초적